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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은행’ 독주…점유율 67%,1월말 총1만3천명 가입

이민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13 14:20

수정 2014.11.07 00:03



지난해 12월 퇴직연금제 도입 이후 가입한 근로자는 1만3000여명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퇴직연금 초기시장은 예상과 달리 은행권이 ‘독주’하는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9일부터 올 1월 말까지 퇴직연금 영업실적은 계약체결 1395건, 가입자 1만2925명, 적립금액 221억4000만원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은행이 67.3%인 148억9000만원(1294건)을 차지했다. 그러나 보험은 25.1%인 55억5000만원(83건), 증권은 7.7%인 17억원(18건)에 머물렀다.

퇴직연금 종류별로 계약금액은 확정기여(DC)형이 7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확정급여(DB)형이 74억5000만원, 개인퇴직계좌(IRA기업형)가 71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적립한 금액은 45.7%인 101억2000만원이 은행상품, 25.1%인 55억5000만원은 보험상품, 20.5%인 45억4000만원이 간접투자상품으로 각각 운용됐다.

금감원은 제도 도입 초기단계인 만큼 금리형 보험이나 예·적금 등 원리금 보장상품의 비중이 여전히 높지만 실적배당형상품의 투자비중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금감원 고명진 연금감독팀장은 “대기업의 참여로 대규모 적립금이 들어오면 주식 및 채권의 직접투자 등 다양한 적립금 운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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