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상수 노동장관,양대노총·경총 릴레이방문…“노사정 대표자회의 열자”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13 14:20

수정 2014.11.07 00:03



이상수 노동부 장관이 공식 업무 첫날인 13일 양대 노총과 경제단체를 릴레이 방문, 노사정 대화 복원을 강조했다.

이는 노사정 대화를 복원하지 않고는 비정규직법, 노사관계 법·제도 선진화(로드맵) 등의 노동계 현안을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찾아 비정규직과 노사관계 로드맵 등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노사정대표자회의를 열 것을 제안했다. 그는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한국노총이 결단을 내려 물꼬를 튼 만큼 법안이 조속히 처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장관은 로드맵에 대해 “노사정 협의체를 구성해서 원점에서 논의하되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와 복수노조 허용 등의 문제는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용득 한노총 위원장은 노사정대표자회의 개최와 노사정 협의체 구성에는 찬성의 태도를 보였지만 노조 전임자 문제 등에 대해서는 “충분한 대화가 전제돼야 한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이장관은 이어 민주노총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은행나무도 마주봐야 열매를 맺듯이 서로 자주 만나 얘기하면 문제가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노총의 노사정 대화 참여를 요청했고 전재환 민노총 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노사관계 로드맵 등을 논의할 수 있도록 대화의 틀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며 원칙 동의의 뜻을 내비쳤다.

이장관은 “앞으로 한달에 두번 정도씩 산업현장을 직접 방문해 노사 모두의 의견을 듣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방문에 이어 노사정위원회,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도 방문하고 노사정 대화 복원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 ck7024@fnnews.com 홍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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