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금호산업·금호석화 강세…금호타이어 지분 매각·매입 영향 긍정적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13 14:20

수정 2014.11.07 00:03



금호타이어 지분을 팔고 산 금호산업과 금호석유화학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주가를 벌써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13일 코스피시장에서 금호산업 주가는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전일보다 1300원(6.44%) 오른 2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금호산업이 금호타이어 지분 매각을 통해 3397억원의 자금을 확보한 것은 대우건설 인수 등 향후 건설사 인수에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는 점에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은 물론 대우건설 인수시 강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굿모닝신한증권 조봉현 애널리스트는 “금호산업의 지분 매각은 대우건설 인수자금 확보를 알리며 대형건설사 인수를 통한 강력한 성장 의지를 엿보인데 의미를 둘 만하다”며 “대우건설 인수가 확정되면 금호산업과의 합병을 통해 매출액 7조원대의 전무후무한 거대건설사가 탄생할 것이라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화증권 전현식 애널리스트는 “금호타이어 지분 처분은 결국 주가에는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라며 “특히 대우건설 인수에 성공하면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수뒤 순차입금 1000억원선에 불과한 대우건설과 합병하면 재무구조의 개선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금호타이어 주식을 인수한 금호석유화학도 지분 인수가 중장기적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다.
금호석유도 전일보다 1600원(7.05%) 상승한 2만4300원으로 마감했다.


동양종금증권 황규원 애널리스트는 “본질적인 기업가치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자산가치 상승 등으로 현 시가총액 대비 50%이상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며 “그룹내 핵심 자회사이자 대주주로 등극해 향후 금호그룹이 인수합병(M&A)으로 인한 가치상승이 금호석유화학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