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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합병효과’로 영업익 급증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13 14:20

수정 2014.11.07 00:03



녹십자가 시장 기대치에 다소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놨으나 향후 전망은 긍적적이란 평가다.

녹십자는 지난해 336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전년 1124억원보다 199.25%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20억원과 292억원으로 전년대비 757.37%와 231.27%가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녹십자 관계자는 “올해 지난해 대비 매출 및 이익의 대폭적인 증가는 녹십자비피엠과의 합병으로 실질적인 수익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외관성의 고성장에도 불구, 시장의 기대치에는 다소 부합하지 못한다는 평가다. 특히 순익이 시장기대치보다 소폭 줄어든 것은 판촉비 일부의 손금 미산정에 따른 세율 증가와 4·4분기 인건비 등 비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실적은 예상보다 다소 부진하지만 올해 이후 제품 구조조정 효과와 신약 기술수출 추진 등 긍정적인 변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청신호로 부각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황상연 애널리스트는 “올해 생산기지 이전으로 바이오의약품 및 저분자의약품 등 다방면에서 국내 수위권의 생산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특히 신약부문의 해외 진출에 따른 국내 상위 제약사로서의 위상 강화와 태반주사제 시장의 정비에 따른 수혜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녹십자 주가는 전일보다 2000원(3.58%) 상승한 5만7900원으로 마감했다.

/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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