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위기를 기회로-현대INI스틸]일관제철소 건설 기반확충

박일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14 14:20

수정 2014.11.07 00:03



현대INI스틸은 ‘일관제철소 건설 계획’을 구체화하면서 올해 가장 커다란 변신을 시도하는 기업이 될 전망이다. 일관제철소 건설을 통해 국내에 고로(高爐)사 경쟁체제를 도입하고, 글로벌 철강 기업으로서 위상을 확실히 다진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현대INI스틸은 올해 당진공장 정상화에 2600억원, 송산지방산업단지 조성과 항만공사 등 신규사업에 3400억원, 기존 설비투자 2200억원 등 총 8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다. 대부분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투자에 쏟아 붓는 셈이다.

무엇보다도 올해는 일관제철소 건설에 착공, 2010년경 ‘쇳물 생산’을 할 수 있도록 부지조성 등 준비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일관제철소에서 나오는 쇳물은 2008년부터 상용화할 하이브리드(Hybrid) 자동차에 필요한 고강도 경량 강판에 필수적인 원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회사 수익극대화에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INI스틸은 또 자동차용 강판 및 신강종의 연구개발을 위한 종합철강연구소 투자도 지속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착공된 종합철강연구소 건설 계획을 추진하면서 현대자동차그룹 차원에서 오는 10월부터 박사급 연구진 300여명을 유치해 관련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INI스틸은 올해 사업계획으로 조강생산 860만t, 매출액 5조660억원을 달성하기로 하고 4년 연속 영업이익률 10%대 달성에 도전할 계획이다.


현대INI스틸 관계자는 “올 해는 한국 철강사에 커다란 획을 긋는 역사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고로에서 쏟아지는 쇳물에서 완성차까지 이어지는 생산과정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세계 최강의 철강사로 거듭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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