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위기를 기회로-동부제강]브라이트 강판 80%로 확대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14 14:20

수정 2014.11.07 00:03



동부제강은 고부가가치 전략제품의 판매비중을 강화해 중국의 저가제품 공세에 휘둘리지 않는 초우량 기업으로 발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냉연제품 가운데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브라이트 강판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동부제강은 50%에 해당하는 전략제품 판매비율을 궁극적으로 80%까지 올릴 예정이다. 전략제품의 판매는 1% 증가할 경우 연간 12억∼13억원의 영업이익이 늘어날 만큼 중요한 시장이다.

동부제강은 특히 원가절감과 양보다는 질 중심의 생산에 목표를 두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력 질주할 계획이다. 올해 영업이익 10% 유지, 원가절감 10%, 생산성 향상 10%라는 ‘트리플 10’ 운동을 전사적으로 펼치는 것은 이같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동부제강이 이처럼 고부가가치 창출에 나선 것은 중국의 거센 성장 때문이다. 지난 2004년까지 중국은 철강재 수입국가로서 일본을 비롯한 한국 철강업체들의 주요 수출시장이었으나 2005년부터 강재소비를 초과한 생산으로 순수출국으로 전환됐다.


동부제강은 세계적인 수준의 표면처리 기술력과 설비를 바탕으로 영업력 강화를 통한 글로벌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마케팅 부서를 신설하고 미래 마케팅 전략수립에 착수했다.
올해는 수출지역별 시장차별화와 집중화를 꾀하고 제품, 고객, 경쟁사에 대한 재정립을 통해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달성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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