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세계1위 굳히기-삼성중공업]고수익 LNG선등 비중 확대

서정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14 14:20

수정 2014.11.07 00:03



삼성중공업은 액화천연가스(LNG)선 건조 능력을 현재 연간 7척에서 14척 이상으로 확대, 명실공히 ‘특수선 전문조선업체’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기술이 보편화된 유조선, 컨테이너선 비중을 줄이는 대신 내빙·쇄빙유조선, LNG선, 원유시추선, 초대형컨테이너선, 크루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현재 70%대인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수주한 49척(77억달러) 중 LNG선 및 원유시추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은 70%를 넘었다. 척당 수주단가도 1억4000만달러를 넘어 업계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LNG선 분야에서는 세계 1등을 달리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1척의 LNG선을 수주, 33척의 수주 잔량을 확보함으로써 수주 및 수주 잔량 면에서 세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이 이처럼 LNG선 건조에 주력하는 것은 LNG선이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높은 수익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은 2002년 9%에 머물던 LNG선 비중을 지난 2004년 29%까지 끌어 올린데 이어 지난해는 40%까지 올려놨다. 이에 따라 LNG선 매출 비중도 지난해 40%에 달한데 이어 올해는 50%를 차지할 전망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최근의 ‘환율태풍’을 피해가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수주계약시 마다 선물환계약 체결 등을 통해 환위험에 노출되는 달러를 100% 헷지를 한 때문이다.
이를 통해 최근 환율을 기준으로 수주잔액에 대해 입을 수 있는 약 5000억원 상당의 매출손실 위험을 피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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