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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佛에 지상파DMB폰 공급…‘브이그텔’등과 제휴

양형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14 14:20

수정 2014.11.07 00:03



삼성전자가 유럽 최초로 프랑스에서 이뤄지는 지상파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시범 서비스에 지상파DMB폰을 대량 공급하며 유럽모바일TV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프랑스 이동통신 사업자 ‘브이그텔레콤’, 민영방송사 ‘TF1’, 모바일TV사업자 ‘VDL’과 지상파DMB 시범 서비스를 위한 사업제휴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프랑스 3대 이동통신 사업자 브이그 텔레콤은 이번 시범서비스에서 상용화 수준의 삼성 지상파DMB폰을 이용해 DMB 상용 서비스를 점검할 계획이며 민영방송사인 TF1은 방송콘텐츠, 모바일TV 사업자 VDL은 최종 방송 송출을 담당하게 된다.

4사는 이번 시범서비스 시작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한국의 지상파DMB기술을 유럽에 적용하는 작업을 공동으로 진행해 왔다.

현재 프랑스는 유럽 최초로 지상파DMB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해 이동통신사와 방송사업자, 휴대폰제조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모바일 TV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한 사전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에 사용되는 제품은 유럽향 SGH-P900T로 실시간 TV시청은 물론 양방향 데이터 서비스, 멀티 태스킹 등 각종 첨단 기능을 모두 지원하는 최첨단 지상파DMB폰이다.


브이그 텔레콤의 파세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삼성전자와의 지상파DMB시범서비스는 사용자들의 새로운 모바일 TV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이기태 사장은 “유럽 최초 지상파DMB폰 시범서비스를 통해 삼성전자가 전세계 모바일 TV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며 “모든 방식의 모바일 TV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다지인의 제품으로 전세계 모바일 TV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중국 ‘베이징웨룽DMB’와 ‘광둥 모바일 텔레비전’에 오는 4월께부터 총 50만대 규모의 지상파DMB폰을 공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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