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 최초로 VCID(Visual Caller ID) 기술을 시연하는데 성공했다.
LG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형이동통신(GSM) 분야 세계 최대규모 행사인 ‘3GSM 세계회의’에서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인 IMS(IP Multimedia Subsystem) 기반의 핵심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 IMS 기반의 VCID 기술을 시연해 주목을 받았다.
IMS는 ‘와이브로(휴대인터넷)’나 초고속데이터전송기술(HSDPA)등 차세대 이동통신을 이용해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
VCID는 전화를 건 사람의 전화번호를 보여주는 발신자번호표시(CID) 서비스를 한 단계 발전시킨 기술로 사용자는 카메라폰 등으로 찍은 사진을 곧바로 자신의 번호 대신 전화를 건 상대방에게 보여줄 수 있다.
LG전자는 또 IMS기반의 인터넷전화(VoIP) 기술을 응용한 PoC(Push-to-Talk over Cellular) 기술도 선보였다. 이 기술은 무전기 기능을 3G 휴대폰에서 구현한 것으로, 발신자와 수신자를 패킷데이터망에서 직접 연결, 가장 빠른 통화를 구현해준다.
LG전자는 이밖에도 이동통신망과 무선랜 등 서로 다른 통신망에서 동일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UMA(Unlicensed Mobile Access) 기술을 구현, 통신 기술력을 과시했다.
안승권 LG전자 단말연구소 부사장은 “이번 시연은 차세대 무선통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보여줬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IMS 기반의 차세대 통신기술을 통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mindom@fnnews.com 박민철기자
■사진설명=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3GSM 세계대회' 관람객들이 전화를 건 사람이 원하는 사진이나 이미지를 휴대폰에 표시해주는 VCID 서비스를 LG전자 부스에서 시연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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