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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퀸덤단지 영조주택 모델하우스]대지 3700평·연면적 6900평…

김재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14 14:20

수정 2014.11.07 00:02



【부산=김재후기자】부산지역에 역대 국내 최고가 모델하우스가 건축되고 있다.

영조주택이 부산시 신항만 인근인 신호·명지지구에 3층으로 건설중인 이 퀸덤단지 모델하우스는 대지면적 3700여평, 연면적 6900여평 규모로 소요자금만 자그마치 360억원에 달한다. 현재 외벽과 유리창을 붙이는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통상 모델하우스 건축비는 단지 규모와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 20억원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영조주택 부산 모델하우스는 엄청난 규모인 셈.

영조주택은 올해 이 지역에 오는 3월 2800여가구의 분양을 시작으로 세 차례에 걸쳐 1만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현지 공사현장 관계자는 “아직 모델하우스 내의 미니어처 등은 들어오지 않았고 모델하우스 외부 공사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360억원짜리 모델하우스인 만큼 최고급 자재가 쓰인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최고가 모델하우스는 지난해 5월 인천 송도신도시에서 대단지 분양을 했던 포스코건설의 ‘더샵퍼스트 월드’ 모델하우스로 건축비가 200억원 정도였다.


같은 해 11월 삼성건설이 대구 수성구에서 467가구를 분양하면서 70억원을 들였고 역시 같은 지역에서 지난해 12월 분양했던 두산 ‘위브더제니스’도 모델하우스를 짓는 데만 100억원을 들였다. 그때마다 고가 모델하우스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이들 업체는 대형 건설사인 데다 분양가가 그만큼 비쌌기 때문에 모델하우스에 들인 비용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소형 주택업체인 영조주택에 360억원이라는 모델하우스 건축비용은 적지 않은 부담이다.

영조주택 관계자는 “1만여가구가 세 차례에 걸쳐 분양되기 때문에 세번의 모델하우스를 짓는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많은 부담은 아니다”며 “최고급 단지를 짓기 전에 고객들에게 먼저 보여주는 자세로 모델하우스 공사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명지지역에서는 롯데가 또 다른 모델하우스를 건축중이다. 주차장 포함, 대지 면적 700여평이며 3층 규모다.
롯데 역시 오는 3월 명지지구에서 1100여가구 분양을 계획중이다.

/글·사진= h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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