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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이젠 글로벌화]G마켓,‘흥정하기’ 도입 즐거움 더해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14 14:20

수정 2014.11.07 00:02



G마켓은 지난 2003년 첫해 거래액 640억원을 달성한 이후 2년 만에 1조809억원(2005년)을 기록하는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G마켓의 성공요인은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쇼핑서비스 기술의 우위성, 또한 가격 경쟁력을 위한 수수료 정책, 판매자 미니숍 개설, 인터넷쇼핑의 스타 붐을 이끌었던 스타숍 등 톡톡튀는 독창적인 서비스가 주효했다. 결과적으로 다양하고 저렴한 상품이 거래되게 함으로써 소비자 만족감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분석이다.

특히 G마켓은 메뉴 별로 독특한 아이디어들이 가득하다.

제품 구매를 할 때 가격 흥정을 통해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흥정하기’ 시스템은 지난 5년 동안 업그레이드를 지속하며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흥정하기란 본래 재래시장에서나 가능한 것이지만 온라인몰에서도 도입해 쇼핑에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가미한 것.

‘행운경매’, ‘제로마진클럽’, ‘후원쇼핑’, ‘쇼핑웹진’ 등 이색 쇼핑코너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한편, G마켓은 판매자가 자신의 상품을 저렴하고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도록 등록비 무료, 카드수수료 무료, 미니숍 등록 무료, 미니숍 꾸미기 기능 무료, 판매수수료 최저 등 판매자들에게 유리한 수수료 정책과 관련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G마켓은 올해 무엇보다 고객의 불만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객 민원을 처리하기 위한 전담반을 운영중이며 업계 중 가장 많은 콜센터 직원을 배치해 최근에는 고객응대율이 100%에 이르고 있다. 또한 수익성 강화를 위해 기존의 키워드, 배너 광고 이외에 TI광고(Transparent Interactive·콘텐츠 위에 나타나지만 콘텐츠를 크게 방해하지 않으면서 광고를 노출시키는 광고)를 통해 신규 브랜드와 테스터 마켓으로의 역량을 강화해 다양한 수익원을 창출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G마켓 구영배 대표 -“국내사업 안정되면 해외진출”
"G마켓이 오픈 2년 만에 거래액 1조원을 달성한 것은 G마켓만의 독창적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을 의미합니다. 국내 사업이 안정기에 돌입하며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G마켓 구영배 대표(40)는 오픈마켓의 급팽창에 따른 대기업, 대형 포털업체의 시장 진출에 대해 "이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시장 경쟁환경은 더욱 치열해지겠지만 시장 확대가 이뤄지는 것인 만큼 G마켓은 그 기회를 최대한 활용,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공략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현재 오픈마켓의 취약점으로 꼽히고 있는 안전거래, 짝퉁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비즈니스 모델의 특성상 위·변조 상품을 100% 막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한계를 보안하고자 '부정거래 신고센터'를 운영중에 있으며 전담팀(QA팀)을 두고 관련 민원 처리와 함께 상표권자와는 상호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불량거래 판매자의 ID를 누적관리하고 있으며 누적 회수에 따라 일정기간 등록 중지, 판매자 탈퇴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대표는 또 "G마켓은 소비자, 판매자, 그리고 회사 모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시장 조성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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