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작년 경기지역 대출증가율 최고

김용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14 14:20

수정 2014.11.07 00:02



지난해 금융기관 대출증가액의 3분의 2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신도시 건설붐이 일었던 경기지역의 대출증가율이 12.0%로 가장 높았으며 충청지역도 신행정수도 건설계획의 영향으로 11.0%의 대출증가율을 기록했다.

14일 한국은행은 ‘2005년 중 지역별 금융기관 대출동향’을 통해 지난해 말 기준 예금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생보, 증권금융 제외)을 합친 금융기관 대출금 잔액은 803조9932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68조1542억원(9.3%)이 증가했다.

대출금 증가율은 2002년 22.2%, 2003년 12.9%, 2004년 6.3% 등으로 매년 증가추세가 둔화됐으나 지난해는 다시 증가폭이 커졌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대출증가액이 46조614억원으로 비수도권의 22조928억원에 비해 2배 이상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전체 대출증가액에서 수도권이 차지한 비중은 67.6%로 3분의 2가 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이 12.0%의 대출증가율을 보였고 다음으로 충청지역이 11.0%를 나타낸데 비해 영남은 8.2%, 호남은 4.7% 늘어나는데 그쳤다.
경기·충청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출증가율을 보인 것은 신도시 및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추진계획 등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 yongmin@fnnews.com 김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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