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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월드컵 마케팅 시동

최진숙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14 14:20

수정 2014.11.07 00:02



패션업계도 월드컵 마케팅에 본격 나섰다. 캐주얼 브랜드가 중심인 가운데 월드컵 티셔츠 특별 제작, 독일 배낭여행 경품, 히말라야 월드컵 성공기원 행사 등 톡톡 튀는 이벤트로 시선을 잡아 끌고 있는 것.

14일 예신퍼슨스의 유니섹스 캐주얼 마루는 최근 월드컵 티셔츠 ‘레드 마루’를 특별제작, 이날부터 사전예약 행사에 들어갔다.

레드마루는 마루의 새로운 독일 월드컵 캐릭터. 일러스트 작가 오자화씨와 마루가 함께 개발했다. 가격은 1만5000원. 사전 예약행사에 참여하는 고객 전원에게 꼬마 악마 머리띠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신원 캐주얼 브랜드 쿨하스(Koolhaas)는 16강 첫 경기인 ‘토고전 관람권’·6박7일 ‘독일·유럽배낭여행’을 경품으로 내걸고 월드컵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쿨하스 전국 매장에서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이 대상이다.
응모기간은 15일부터 오는 3월15일까지 한달이며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쿨하스는 이와함께 월드컵 티셔츠도 별도 제작에 들어간 한편, 이달 말부터 전국 매장을 통해 일반 판매를 시작한다.

FnC코오롱의 코오롱스포츠는 월드컵 성공을 기원하는 ‘연예인 희말라야 원정대’를 후원한다.

영화배우 정준호를 원정대장으로 하고 이종원, 최재성 등 15명의 연예인들이 참가하는 이 원정대는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보름 동안 히말라야 베이스캠프에서 월드컵 성공을 기원할 예정. 지난 9일 시작한 FnC코오롱의 월드컵 축구응원 티셔츠 공모전은 오는 28일까지 계속된다.

캐주얼 스포츠 패션브랜드 EXR는 포테이토칩을 캔으로 판매하는 프링글스와 공동 마케팅을 벌인다.

3월부터 서울시내 대형 운동장을 빌려 프링글스 캔 오래차기 게임을 월드컵 경기직전까지 진행한다.
이와함께 3월2일부터 EXR 전국 매장에 비치된 월드컵 홍보용 배너앞에서 찍은 사진을 회사 홈페이지에 올리면 푸짐한 상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벌일 예정.

이밖에 한국축구협회로부터 붉은 악마 공식 응원복 판매권을 따낸 베이직하우스는 이 응원복 매출을 올해 주요 매출원으로 삼을 만큼 월드컵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응원복은 지난달 말부터 전국 매장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 새로운 슬로건인 ‘REDS, GO TOGETHER’가 앞면 가슴 부분에, 한국적인 이미지 표현으로 흰색 곡선 줄무늬가 앞면 왼쪽 하단에 새겨져있다.

/ jins@fnnews.com 최진숙 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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