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국민연금관리공단 “유리한 조건 내놓는 쪽과 외환銀 인수전 참여할것”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14 14:20

수정 2014.11.07 00:02



국민연금관리공단은 14일 유리한 조건을 내놓는 파트너와 함께 외환은행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라고 공식 밝혔다.

오성근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HSBC, 싱가포르 개발은행(DBS) 등이 경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국민은행이든 하나은행 이든 조건이 유리한 쪽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연금은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 어느 곳과도 확약을 맺지 않았다”면서 “국민연금 가입자 이익을 높이기 위해 조건이 유리한 쪽과 손을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온기선 기금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KT&G 참여설과 관련, “국민연금은 3.1%의 KT&G 지분을 갖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KT&G로부터 어떠한 제안을 받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3월로 예상되는 주총의 안건이 확정되고 이를 통보받으면 의결권 행사지침에 따라 의결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이날 지난해 13조9542억원의 수익을 내 기금운용수익률이 9.53%(잠정치)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금자산의 99.6%를 차지하는 금융부문은 13조8062억원의 수익을 내 수익률은 9.67%를 보였다.
이중 주식투자에서 59.07%의 운용수익률을 기록, 7조6201억원을 벌었고 채권에서는 5조7653억원을 남겨 4.7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005년 말 현재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매입가 기준으로 156조2829억원, 시가기준으로는 163조961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국민연금기금의 주식자산 비중은 시가기준으로 19조7134억원을 기록해 12.4%를 차지했다.

/ ck7024@fnnews.com 홍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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