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제 정제마진 급락 정유업계 수익 부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14 14:21

수정 2014.11.07 00:02



국제 정제마진이 최근 2년래 최저치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정제마진은 정유사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정유사 수익성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제마진이란 정유사가 국제 원유를 사와 1차 정제 또는 고도화 설비로 2차 정제를 통해 생산한 제품을 판매해 남은 이윤을 말한다. 일부 정유사가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40%를 석유사업부문을 통해 얻고 있는 등 정제 관련 사업부문은 정유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제가격 기준으로 지난주 국제 정제마진은 배럴당 1.2달러에 달했다.

이로써 국제 정제마진은 7주 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났고 2주 만에 1달러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이후 보여준 하락 추세에서는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배럴당 8.3달러였던 국제 정제마진은 지속적으로 하락, 2월 첫째주에는 2년 만에 최저치인 배럴당 0.4달러까지 추락한 바 있다.

이같은 국제 정제마진 하락은 고유가와 동남아 지역의 따뜻한 날씨 때문이다.


이전에는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이를 대부분 석유화학 제품에 반영했지만 고유가가 이어지면서 가격전이폭이 이전보다 줄었고 또 동남아 지역에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는 등·경유에 대한 수요도 큰 폭으로 줄며 정제마진이 축소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이복재 박사는 "국제유가 상승 초기이던 지난 2004년에는 유가상승폭보다 제품가격 상승폭이 더 컸지만 최근 모습은 반대 상황"이라면서 "국제 원유시장에서 수급상황이 깨지지 않는 한 정제마진 축소는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유사 한 관계자는 "수익성 다각화를 통해 정제마진 기여도가 크게 줄었다"면서 "그러나 정제마진 축소에 따른 수익성 감소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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