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소렌스탐 독주 몇년간 계속될 것”

김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15 14:21

수정 2014.11.07 00:01



“올해도 소렌스탐의 독주가 지속되는 가운데 박지은은 재기에 성공할 것이다.”

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개막전인 SBS오픈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5일(한국시간) 미국의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인 ESPN은 인터넷판에서 올 한해를 전망했다.

ESPN 소속의 2명과 골프월드, 골프다이제스트 소속 각 1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총 4명의 패널들은 만장일치로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올해도 변함 없이 ‘올해의 선수상’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패널들은 “소렌스탐의 기량이 쇠퇴하고 있다는 어떤 징후도 없다”, “폴라 크리머, 위성미, 그리고 모건 프리셀 등이 소렌스탐의 자리에 도전하려면 아직도 몇년은 더 있어야 한다”, “올해도 10승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이다” 등의 이유를 대며 소렌스탐의 독주를 예측했다. ESPN의 제이슨 소벨은 “(올해의 선수상 후보로) 소렌스탐 외에 다른 사람을 지목한다면 웃음거리”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지은(27·나이키골프)은 ‘재기상’ 후보 중 한명으로 꼽혔다.
ESPN의 밥 해리그는 “지난 2004년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두며 소렌스탐에게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지만 지난해 허리 부상으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올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다면 예전의 기량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패널들은 17세의 모건 프리셀(미국)과 퀄리파잉 수석 합격의 영예를 안은 미야자토 아이(일본)를 올해의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점쳤다.


한편, 재미동포 김초롱(21)은 ‘실망상’ 후보자 중 한명으로 거론됐다. 골프다이제스트의 브라이언 위커는 “김초롱이 지난해 솔하임컵에서 맹활약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기대도 클 것이다.
하지만 이는 바꿔 생각하면 팬들의 성원을 만족시키기는 더욱 어렵게 됐다는 것”이라면서 “특히 올해 재능이 많은 신인 선수들이 있는 것도 김초롱에게는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 freegolf@fnnews.com 김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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