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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中진출 날개다나

박승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15 14:21

수정 2014.11.07 00:01



CJ CGV가 중국에서 멀티플렉스 사업을 시작함에 따라 중장기적인 ‘성장 날개’를 달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장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겠지만 중국의 시장개방과 함께 실적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15일 CJ CGV는 중국 ‘상하이영화그룹회사’와 중국내 멀티플렉스 극장 사업을 위한 한·중 합자사업 설립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은 중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이 나오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이왕상 애널리스트는 “CJ CGV가 중국의 미래 성장을 보고 투자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인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외형과 수익성이 호전되는 등 실적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공격적인 멀티플렉스 확장 정책으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올해는 수익 연결이 예상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이왕상 애널리스트는 “‘왕의 남자’가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히트작이 이어지면서 올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12개월 목표가로 3만8000원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해 오픈한 극장과 연이은 대작 개봉으로 CJ CGV의 올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 이상 늘어난 50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순이익은 47% 늘어난 373억원을 추정했다.


자회사인 프리머스 시네마가 지난해 3·4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선 데다 올해도 흑자를 이어갈 전망이어서 순익 규모가 크게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부국증권 김성훈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괴물’ ‘한반도’ 등 한국영화와 ‘슈퍼맨’ ‘캐러비안해적’ 후속작품이 개봉될 예정이어서 올 실적도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CJ CGV 주가는 전일보다 50원 내린 2만5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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