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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오픈,한국낭자 동일 조편성 많아…언니-동생 심심치 않겠네

김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16 14:21

수정 2014.11.07 00:00



한희원-장정, 안시현-임성아, 이정연-송보배, 김미현-김초롱, 배경은-양영아….

국내 대회 조편성이 아니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개막전인 SBS오픈의 조편성표다. ‘미국 그린의 한국화’ 현상인 셈이다.

1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하와이 오아후의 터틀베이리조트의 파머코스(파72·6520야드)에서 열릴 SBS오픈의 첫날 조편성표를 보면 한국 선수끼리의 맞대결이 유난히 많다. 올시즌 내내 볼 수 있는 모습 중 하나다.

16일 대회조직위원회가 발표한 1라운드 조편성표에 따르면 21개조 가운데 7개조에 한국 선수가 2명 이상 끼어 있다.


먼저 이번 대회 한국 낭자군의 선봉을 맡을 한희원(27·휠라코리아)과 장정(26)이 같은 조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김미현(29·KTF)과 재미교포 김초롱(22)도 같은 조에서 지난해 챔피언 제니퍼 로살레스(필리핀)를 압박할 예정이다.

올해 미국 무대 3년차를 맞는 안시현(22·코오롱엘로드)은 2년차 임성아(22·농협한삼인)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하며 강지민(26·CJ)은 올해 기대가 되는 김주미(22·하이트)와 1라운드를 치른다.

이번 대회 스폰서 초청 자격으로 출전하는 송보배(20·슈페리어)는 선배 이정연(27)과 묶였다. 신인왕에 도전하는 배경은(20·CJ)은 양영아(22)와 맨 마지막 조에서 플레이를 한다.
역시 신인왕에 도전하는 이선화(19·CJ)는 2년차 손세희(21)와 짝을 이뤘다.

맏언니가 된 강수연(30·삼성전자)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폴라 크리머(미국)와 1라운드부터 치열한 기싸움을 펼친다.


올해 재기를 다짐한 박지은(27·나이키골프)은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와 장타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 freegolf@fnnews.com 김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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