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남성이 인터넷서 속옷 더 산다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16 14:21

수정 2014.11.07 00:00



남성이 여성보다 인터넷을 통해 속옷구매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이 최근 언더웨어 구매 현황을 살펴본 결과 남성이 전체 구매 고객의 62%로 여성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옥션은 최근 3년간 전체 속옷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매출이 매년 70∼160%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남성들의 속옷구매가 여성들의 평균 구매량보다 1.6배가량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남성들은 자신의 속옷보다도 여성용 속옷을 더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끈다.
남성 구매자중 70% 이상은 여성용 속옷을 구매하고 있는데 이는 전체 여성 속옷 구매자의 62% 이상으로 여성들보다도 오히려 여성용 속옷을 더 많이 구매하고 있는 것.

이같은 결과는 여성들에 비해 사이즈나 디자인에 덜 민감한 남성들의 패션 아이템 구매 성향 때문. 또 낯가림 심한 남성들이 눈치 보지 않고 다양한 제품을 고를 수 있는 인터넷 쇼핑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인터넷으로 속옷을 구매하는 남성 구매 고객중 30대가 5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많이 구매하는 품목은 브라, 팬티 세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 커뮤니케이션실 배동철 이사는 “익명성과 상품의 다양성이 보장된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패션 아이템은 여성 고객이 더 많다는 편견이 깨지고 있다”며 “이는 최근 꽃미남 열풍으로 인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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