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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주 상승날개 활짝,유가하락 호재…대한·아시아나 강세



항공주가 국제유가 급락으로 ‘날갯짓’을 하고 있다.

16일 대한항공은 전일보다 2.03% 오른 3만1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6일 이후 단 하루를 빼고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를 보이며 수급도 호조세다.

코스닥시장의 아시아나항공도 이날 0.79% 오른 7640원에 거래를 마쳐 4일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항공주가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국제유가가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배럴당 57달러선으로 떨어져 그만큼 비용절감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항공사의 경우 유가 원가 비중이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연평균 유가가 1달러 떨어지면 대한항공은 27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115억원의 절감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 양시형 애널리스트는 “운임료에 의존하는 해운주 보다 항공주가 유가하락의 민감도가 크다”며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해 유류비만 2조원을 지출해 유가하락은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항공업황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최근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해외여행 보편화로 국제 여객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데다 화물운송 부문도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수출증가율이 올해 11%에 이를 전망이기 때문이다.


한화증권 고민제 애널리스트는 “최근 국제여객과 화물운송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유가하락, 원화절상과 맞물려 항공업체 수익개선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부채가 많은 항공사의 경우 원·달러 환율이 10원 절상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각각 490억원, 100억원의 외화환산 이익이 발생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대신증권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목표가로 각각 4만2000원, 8700원을 제시하고 있다.

/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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