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작년 해외여행,유학·연수로 쓴 돈 15兆 돌파

김용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16 14:21

수정 2014.11.07 00:00



지난해 해외여행 및 유학·연수를 위해 쓴 돈이 15조원을 훌쩍 넘어섰으며 올들어서도 급증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은 ‘최근 대외여행 지급 동향’을 통해 지난해 국내 외국환은행을 통해 지급된 해외여행 및 유학·연수 비용은 총 152억6000만달러로 전년(123억6000만달러)보다 23.5%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평균 원·달러 환율인 1024원으로 환산하면 무려 15조6260억원에 달한다.

항목별로는 일반 해외여행비가 118억8000만달러로 전년보다 20.4%나 늘어나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유학·연수비도 35.6%나 급증한 33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해외출국자 수가 1007만8000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인당 해외여행비가 1179달러인 셈으로 이는 전년보다 5.4%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해외여행과 유학·연수 경비의 대외지급액이 급증하는 추세는 올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 국내 외국환은행의 대외여행 지급액은 14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6%나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 일반여행비는 10억2000만달러, 유학·연수 비용은 4억1000만달러였다.


한은은 “지난달 설 연휴 등으로 해외여행이 늘어나고 유학·연수 경비 지급도 높은 증가세가 지속돼 대외여행 지급액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 yongmin@fnnews.com 김용민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