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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종 아프리카 숨결전…17일 부산 롯데백화점에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17 14:21

수정 2014.11.06 23:59



아프리카 현대 미술의 매혹과 신비를 밝히는 ‘아프리카의 숨결展’이 17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명품관 1,2층에서 열린다. 오는 26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이번 행사는 갤러리 터치아프리카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공동 주최한다.

시인이며 출판기획자로 활동해오던 정해종씨에 의해 설립된 국내 유일의 아프리카 현대 미술 전문화랑인 터치아프리카는 ‘아프리카 쇼나 현대 조각전(성곡미술관, 2001)’과 ‘시원으로의 여행展(성곡미술관, 2004)’을 통해 국내에 최초로 쇼나 조각과 부시먼 페인팅을 소개한 바 있다.

2004년 KBS 1TV ‘미술관 가는 길(7월 6일 방영)’에서 60분에 걸쳐 터치아프리카와 소장품들을 집중 소개하기도 했던 갤러리 터치아프리카는 이번 전시에서 쇼나 조각에서부터 부시먼 판화, 웨야 페인팅, 쿠바클로스에 이르기까지, 20세기 현대미술의 정신적 원천으로 작용했던 아프리카 전통미술의 대표적 모델들을 한 자리에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웨야 아트’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작품들로 터치아프리카가 발굴한 현대 아프리카 회화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그 지역 사람들의 주식인 삿자(sadza)라는 옥수수 전분을 이용해 만들어내는 웨야아트는 독창적인 화폭과 화려한 색채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져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 터치아프리카가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쿠바 클로스’는 콩고 지역에서만 한정적으로 제작되고 있는 야자섬유로 짜여진 직물이며, 유럽의 저명한 컬렉터들의 주요 컬렉션 품목으로 각광받아 온 직조 예술이다.


전시회는 강렬한 에너지로 폭발하는 색, 돌로 빚어낸 우아하고 섬세한 선, 현란한 조형과 추상의 세계 속에서 나타나는 아프리카의 멋을 한껏 담아냈다. (051)810-2328

/ yscho@fnnews.com 조용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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