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주간 물가 레이더]감귤 반입량 늘어 가격 급락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17 14:21

수정 2014.11.06 23:59



감귤값이 크게 내렸다. 17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감귤(10㎏)이 지난주보다 8000원(35%) 내린 1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겨울부터 감귤값이 강세를 보여 산지에서 시세가 더 오를 것이란 기대심리로 출하를 미뤄 출하대기 물량이 많아 설 이후 반입량이 늘면서 큰 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또 노지감귤이 출하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저장성이 떨어지고 부패과가 발생하는 등 감귤의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도 값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하나로클럽 이유신 주임은 “맛이 없어 물량이 빠져나가지 못하는 상황이라 값은 지금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저장물량이 많은 사과와 배도 전주보다 값이 내렸다.
사과(5㎏)는 지난주보다 1000원 내린 1만9500원, 배(7.5㎏)도 2400원 내린 2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폭설과 추위로 생산량이 감소해 크게 올랐던 토마토(100g)도 안정된 출하로 전주보다 10원 내린 310원을 기록했다.

전주 폭설로 산지 출하작업이 이뤄지지 못해 큰 폭으로 올랐던 배추값은 금주들어 시장반입량이 증가하면서 내림세를 보여 배추(포기)는 전주보다 980원(27.8%) 내린 2540원을 기록했다.


감자(1㎏)는 지난주와 같은 1420원에 거래되고 있으나 시장의 소비부진에 따른 재고물량이 많고 명절 이후 뚜렷한 매기가 없어 지난해의 2300원에 비해 30∼40%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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