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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재 패소악재 딛고 반등

박승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17 14:21

수정 2014.11.06 23:59



LG화재가 보험금지급 소송 패소라는 악재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국민은행과 한미캐피탈이 LG화재를 상대로 낸 보험금 지급청구 소송에서 패소해 106억원을 물어 주게 됐지만 이미 충당금 140억원을 적립한 상태여서 이번 패소가 순익에 미칠 영향이 없다는 분석 때문이다.

17일 LG화재 주가는 전일보다 8.36% 급등한 1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증권 장효선 애널리스트는 “추가 소송없이 LG화재의 송사가 마무리되면 오히려 32억원의 이익환입이 나타날 수 있다”며 “올해들어 주가 낙폭이 컸던 점을 감안하면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LG화재는 올해들어 지난 8일까지 무려 36.8%나 급락했다.

지난해 12월 업계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2.8%까지 치솟았고 LG화재가 상대적으로 높은 손해율을 기록했다는 평가 때문이다.


그렇지만 오는 3월부터 자동차 손해율 하락이 예상되는 데다 장기보험 성장세 지속으로 실적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금리인상으로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 전망도 실적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특히 오는 4월부터 자동차보험의 사업비 초과분을 100% 보험료에 반영하게 되면 보험료 인상에 따른 수익 향상이 예상되고 있다.


대신증권 조용화 애널리스트는 “3월결산 예상실적 기준으로 LG화재의 주가수익률(PER)은 10배 수준으로 삼성화재(19.3배), 현대해상(13.0)에 비해 낮다”며 LG화재의 목표가로 2만5500원을 제시했다.

/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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