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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IT기업-게임빌]네트워크 모바일 게임 수익 극대화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17 14:21

수정 2014.11.06 23:59



“세계로, 세계로….”

온라인 게임에 이어 모바일 게임도 해외에 잇따라 수출되고 있다. 중국, 일본, 유럽 등 해외시장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게임빌’이 있었다. 국내시장에서 한정된 파이를 나눠 먹는 것에 한계를 느낀 게임빌은 지난 2003년 해외시장에 눈을 돌렸다.

그 당시 아시아, 유럽 등지에서 모바일 콘텐츠가 턱없이 부족했다. 이에 따라 이미 시장 검증을 거친 한국의 게임들을 선호할 것이라고 판단한 게임빌은 이들 나라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게임빌은 그동안 미국, 영국 등지에서 최고의 모바일 게임으로서 시장을 휩쓸었다. 특히 세계 각국에 서비스 중인 ‘물가에 돌튕기기(물돌)’가 지난 16일 세계적인 권위의 유럽형이동통신(GSM) 어워드에서 최고 모바일 게임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세계 최대 규모의 GSM 어워드는 모바일게임은 물론 모든 모바일 콘텐츠를 총망라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상이다.

■게임빌 일본 열도 달구다

게임빌은 지난 2004년부터 북미·유럽에서 야구 게임 열풍을 일으켰다. 특히 지난해에는 ‘놈’, ‘물돌’ 등으로 창작 모바일 원버튼 게임을 시장에 내놓아 전세계 모바일 게임의 트렌드를 바꿔놓았다.

모바일게임 ‘대국’ 일본에서도 게임빌의 모바일 게임이 상종가를 치고 있다. 국내 모바일 게임을 대표하는 ‘놈’, ‘물가에 돌튕기기’, ‘날려날려대포알’ 등 3종 게임은 지난 1일 일본 이동통신사인 보다폰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대박행진을 벌였다.

원버튼 게임은 휴대폰 버튼 하나만을 이용해 모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간단한 게임으로 이미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게임빌측은 ‘놈’의 경우 서비스 첫날 하루에만 1500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해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있으며 다른 두 게임도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하윤수 게임빌 아시아 마케팅실장은 “단순하면서도 쉽게 몰입할 수 있는 원버튼 게임의 장점이 일본 이용자들에게 먹힌 것 같다”며 “특히 여성 이용자층이 넓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게임 네트워크가 뜬다

게임빌은 올해 ‘네트워크 모바일게임’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그 이유는 게임이 재미있고 수익성이 많기 때문이다.

그 대표주자는 ‘삼국쟁패’이다. 네트워크 게임인 ‘삼국쟁패’는 올해 정액제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모바일게임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SK텔레콤은 지난해 게임빌의 ‘삼국쟁패’를 유료 월정액(월 4900원)으로 서비스해 회원 5만명을 유치했다.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이 개발사의 새로운 수익 창출로 이어진 첫번째 결과였다.

현재 싱글형 모바일게임의 가입자 1인당 매출액(ARPU)은 2000∼2500원인데 비해 네트워크 모바일게임의 ARPU는 최고 29배가 넘는 5만8800원에 달해 시장 규모의 획기적인 발전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

게임빌 관계자는 “네트워크 모발일게임은 게임당 매출이 500억원이 넘는 대형 모바일게임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삼국쟁패’는 모바일 업계 최초로 본격적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시대를 개막한 획기적인 게임으로 현재 80만명의 유저들이 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게임빌은 게이머와 함께 만든다

게임빌은 국내 모바일게임 업체 최초로 유저 커뮤니티인 ‘게임빌 매니아(께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4년 5월 1기 모집을 시작으로 현재 5기까지 총 300여명이 활동 중이다. 구성층도 다양하여 중·고등학생들은 물론 대학생, 직장인, 주부까지 활동을 하고 있다.

‘께매’는 국내 모바일게임 산업의 발전을 위해 칼럼을 쓰고 캠페인도 펼치며 봉사활동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모바일게임 전령사로 맹활약하고 있다.


또한 게임빌은 모바일 업체에서는 유일하게 ‘게임빌뉴스’를 발행하고 있다. 5년째 발행해온 ‘게임빌뉴스’는 튀는 내용과 알찬 정보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jinnie@fnnews.com 문영진기자

■사진설명=게임빌 직원들이 모바일 게임업계에서 유일하게 발행되고 있는 사보인 '게임빌뉴스'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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