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 공기업 일류 CEO]이우재 회장 한국마사회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19 14:21

수정 2014.11.06 23:59



“경마산업의 발전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적인 이해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국마사회가 국민과 함께하는 깨끗하고 공정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야 한다.”

이우재 마사회 회장이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는 생각하는 마사회가 나아갈 바다. 이 회장은 취임 후 정례조회, 확대간부회의 등에서 “높은 도덕성을 원하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면 어느 조직이나 살아 남을 수 없으며, 마사회는 반드시 클린경영, 도덕경영, 혁신경영을 이뤄내야 한다”고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다.

때문에 마사회는 경영의 효율을 높이고 기업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반부패·윤리경영 강화, 고객 최우선 경영 등 7개 분야에서 63개의 경영혁신 과제를 선정해 실천하고 있다.

우선 마사회는 윤리경영을 위해 비상임 이사수를 크게 늘리는 것은 물론 외부 감시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투명계약 시스템을 정착하여 일부 특수 분야를 제외한 모든 계약에 ‘전자입찰제’를 실시하고 ‘청렴계약제’를 적용하기도 했다.


또한 부조리 예방 등 감시기능 강화를 위해 ‘부패방지팀’을 신설하고 상·하급자간 ‘청렴서약서’를 작성하는 것은 물론 전 임직원이 윤리헌장과 윤리강령 및 행동강령을숙지해 윤리의식이 사내에 뿌리내리도록 했다.

여기에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유흥업소에서 사용이 불가능한 ‘클린카드제’를 도입했으며, 여성 및 지방인재를 각각 20%씩 채용하는 인사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아울러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이 회장의 지론대로 마사회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펴고 있다. 마사회는 회사 차원의 공헌 활동도 활발하지만,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스스로 ‘KRA Angels’ 활동에 적극 참여해 현장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마사회는 지난해 10월에는 ‘2005년 대한민국 사회책임 경영대상’과 ‘올해를 빛낸 기업 대상’을 수상했으며, 11월에도 ‘2005 대한민국 서비스 브랜드 대상’을 수상해 사회공헌 및 윤리경영 등의 경영혁신 성과를 안팎에서 인정받았다.


마사회는 올해에도 윤리경영, 고객만족 경영, 핵심경영으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이라는 경영목표를 설정했다. 경마산업 경쟁력 강화와 승마 활성화 등 마필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사업을 추진해 최근 FTA 등으로 위기에 빠진 농촌경제를 살리는데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또한 확고한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전임직원의 윤리의식을 높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경영혁신을 계속해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공익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포부다.

/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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