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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채권시장 전망]경기 회복세 추가 금리하락 제한적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19 14:21

수정 2014.11.06 23:59



지난 주 채권시장은 금리하락세(채권값 상승)가 지속됐다.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불확실성 해소, 한국은행의 국고채 직매입이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국고채 5년물 입찰에서 2조4000억원이 시중금리보다 높은 5.04%에 낙찰됐다. 그러나 예보채 만기와 채권형 수탁고의 안정적인 흐름으로 채권금리 상승세는 제한적이었다. 국고채 3년 금리는 전주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4.83%에 마감했다. 수익률곡선은 수평 하향 이동하면서 전체구간에서 금리하락세를 보였다.
국고채 3년물의 경우 4.80%선에서 강력한 저항을 받는 모습이었다.

국고채 10년물 입찰과 박스권 하단에 근접해 있는 시중금리 수준으로 인해 추가적인 강세행진에 다소 부담될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줄어든 장·단기 스프레드로 인해 장기채권에 대한 선호도가 다소 떨어질 가능성 있다. 국고채 5년과 국고채 3년 스프레드는 0.015%포인트까지 하락했고 국고채 10년과 국고채 5년 스프레드는 0.24%포인트로 축소돼 있다. 장·단기 금리의 추가 평탄화에는 다소 부담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장기금리 하락을 위해서는 단기 금리의 하향안정이 먼저 선행될 가능성이 높다.

월말 경제지표에 대한 부담은 금리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1월 산업생산은 수출둔화 영향등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생산 증가율이 한자릿수대로 하락한 것은 채권시장에 긍정적인 여건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국내 경기가 기본적으로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금리하락은 제한적인 수준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금통위 이후 통화정책 불확실성 해소로 인한 긍정적인 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예보채 만기가 1·4분기 중에 돌아와 채권시장 수급여건은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고 있다.
이번주 채권시장은 국고채 3년 기준으로 4.75∼4.90%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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