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작년 제조업 대출 늘었다…한은 예금은행 조사

김용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19 14:21

수정 2014.11.06 23:59



지난해 예금은행들은 제조업체들 중에서 섬유, 신발, 컴퓨터·사무기기 업종에 대한 대출은 줄인 반면 음식료, 1차금속에 대한 대출은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에 대한 대출은 줄였고 제조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 대한 대출은 늘렸다.

19일 한국은행은 ‘2005년중 예금은행의 산업대출금 동향’을 통해 지난해 말 현재 제조업에 대한 예금은행의 대출금 잔액은 120조4433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8조224억원이 증가해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한은은 대기업의 설비투자 등을 위한 대출이 늘어난 데다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도 확대돼 지난해 은행의 제조업 대출 증가 규모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의 세부업종별로는 철강 등 1차 금속산업에 대한 대출이 전년 대비 14.4%나 늘었으며 음식료품(14.2%), 자동차·트레일러(13.8%), 조립금속·기계장비(13.7%) 등의 대출 증가율도 높았다. 반면 컴퓨터·사무기기에 대한 대출은 20.4%나 감소한 가운데 섬유·의복·신발업이 6.7% 줄었으며 목재·종이·인쇄업에 대한 대출도 부진했다.


지난해 전체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에 대한 대출이 전년 대비 3.5% 줄었으나 제조업과 건설업에 대한 대출은 각각 7.1%, 12.8% 증가했으며 서비스업도 6.3%의 대출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예금은행의 대출금 잔액은 613조9228억원으로 연중 48조2674억원(8.5%)이 늘었으며 이중 산업대출금은 19조800억원이 증가한 308조7089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예금은행의 대출금에서 산업대출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50.2%로 전년의 51.1%에 비해 0.9%포인트 낮아졌다.


예금은행의 산업대출금 비중은 지난 2001년 57.9%, 2002년 52.9%, 2004년 51.1% 등으로 매년 낮아지고 있다.

/ yongmin@fnnews.com 김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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