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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창수 유럽서 승승장구 EPGA 말레이오픈 우승

김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19 14:21

수정 2014.11.06 23:58



올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카드 확보에 실패했던 위창수(34·테일러메이드)가 한풀이를 하듯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위창수는 19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쿠알라룸푸르G&CC(파72·6838야드)에서 열린 EPGA 투어 메이뱅크말레이시아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최종 합계 19언더파 197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꿈에 그리던 PGA 투어에 입성했으나 상금랭킹 186위에 그쳐 투어카드를 지키지 못했던 위창수는 이로써 PGA 투어와 쌍벽을 이루는 EPGA 무대에서 우승컵을 거머쥐며 재기의 날개를 펼쳤다.

지금까지 EPGA 투어에서 지난 2002년 두바이데저트클래식 공동 5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위창수는 우승 상금 17만4000유로와 함께 EPGA 투어 카드를 보너스로 받았다.


이 대회가 아시아프로골프 투어를 겸하고 있어 위창수는 아시아프로골프 투어 통산 7승째를 올렸다. 이번 대회는 현지에 폭우가 내려 4라운드 72홀 경기가 3라운드 54홀 대회로 축소됐다.


태국의 골프 영웅 통차이 자이디가 6언더파 66타를 때려냈지만 위창수의 불꽃타에 밀려 1타 뒤진 준우승에 그쳤고 라파엘 자클랭(프랑스)도 10언더파 62타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2타차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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