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딩상품-오리온]초코파이…中·러등에 ‘달콤한 情’ 전파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0 14:21

수정 2014.11.06 23:58



오리온은 해외에서 해마다 두자릿수 신장을 해오고 있다. 2005년은 전년과 비교해 5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은 제과업계에서 최고의 수출액을 기록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오리온이 2004년 해외에서 거둔 매출액은 중국, 러시아, 베트남 및 기타지역을 포함 1억 3000만달러. 반면 2005년 매출액(현 집계 중, 예상매출액)은 1억 9천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중 해외에서 명품대접을 받고 있는 ‘오리온 초코파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60% 정도, 한화로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매출액 750억원을 뛰어넘었다.

오리온 해외 시장에서 2005년 가장 큰 성장 폭을 기록하고 있는 곳은 중국, 러시아, 베트남. 2004년 중국시장에서 오리온은 66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2005년 오리온의 중국 실적은 1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2004년과 비교 50% 성장을 낙관하고 있다. 중국시장에서 오리온의 성장동력은 뭐니뭐니해도 ‘오리온 초코파이’. 오리온 초코파이는 중국 파이시장에서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지금까지처럼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또, 초코파이(중국명 하오리여우 파이) 뿐만 아니라 기타 파이류와 다른 제품군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명실공히 중국시장에서 오리온은 파이제품이 강한 회사에서 종합제과기업으로 발돋움한 것이다.

중국에 이어 성장세가 빠른 지역은 오리온 러시아(현지명 오리온식품러시아유한공사). 2004년 매출액 3500만달러를 기록한 오리온 러시아도 2005년 매출액이 지난 해 대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도 오리온의 중심은 ‘오리온 초코파이’. 현재 오리온은 러시아에서 본격적인 생산체제를 앞두고 소규모의 생산시설 가동으로 노하우를 쌓고 있는 중이다. 모스크바 인근에서 생산공장 건설이 한창이며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남아시장 성공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할 베트남 지역에서도 오리온은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다. 베트남 시장에서 오리온의 대표제품인 ‘오리온 초코파이’는 현재 파이시장 점유율 60%를 기록하며 파이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본격적인 현지화 작업의 일환으로 지난 10월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지난 12월 베트남 빈증성 미풋공단에 연간 4000만달러 규모의 종합제과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이번 오리온의 베트남 생산공장은 한국 식품업체로서는 미원에 이어 두번째, 제과업체로는 처음이다.
2006년 년말 완공하게 될 오리온의 미풋공장은 초코파이를 포함한 종합제과 공장이다. 오리온은 베트남 현지에 공장을 건설함으로써 현지 시장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및 인도, 중동지역에 오리온의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오리온의 해외마케팅관계자는 “현재 해외현지에 5개의 현지법인을 세움으로써 중국을 중심으로 인접지역, 러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CIS, 동유럽, 베트남을 중심으로 하는 동남아시아 시장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한국, 베트남, 중국, 러시아를 잇는 오리온 벨트를 형성, 글로벌 제과기업으로 빠르게 나아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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