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딩상품-KT]와이브로…해외 수익원 창출 亞 통신 장악

박민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0 14:21

수정 2014.11.06 23:58



통신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기술 주도권을 가진 몇 안 되는 분야다. 그 중심엔 KT가 있다. 특히 KT는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휴대인터넷 와이브로(WiBro)의 특허권을 갖고 있다. 그동안 기술 종속국에서 탈피할 수 있는 서광을 KT가 비추고 있는 대목중 하나다.

KT는 차세대 성장엔진의 발굴을 해외사업에 찾고 있다. 이는 글로벌 통신기술을 리딩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나온 결과다.


KT는 ‘아시아 제1의 글로벌 통신사업자’라는 글로벌 비젼 및 ‘국내시장의 한계극복 및 미래 수익원 창출의 글로벌사업 확대’를 글로벌 사업 목표로 정했다.

글로벌사업의 핵심축은 ▲기존 해외투자사업의 수익기반을 강화 ▲이머징시장 진출 ▲초고속인터넷의 해외진출 등이다.

글로벌 정보기술(IT)서비스 사업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먼저 인터넷 트래픽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인터넷 백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브로드밴드 용량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와 동시에 트래픽 집중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망 확대를 통해 KT 자체의 글로벌 솔루션 제공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T는 기업 및 개인 활동의 국제화, 자유화 등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세계 수준의 종합통신사업자로 성장하기 위해 1989년 워싱턴, 제네바, 도쿄 사무소를 개설했다.

1997년 말까지 8개의 해외 사무소를 설치 운영해 왔으나, 현지법인 전환 및 통합에 따라 2003년 현재 런던 사무소와 하노이 사무소만 활동 중이다.

이들 해외 사무소의 주요 활동목표는 세계 전기통신 동향 정보수집, 전기통신 국제기구 및 해외 통신운용체와의 활발한 협력활동 전개, 이를 통한 KT의 해외홍보 및 해외고객 지원활동 등을 수행하고 있다.

하노이 사무소는 1995년 4월 개소했고, 1996년에는 베트남 전기통신망 확장사업인 BCC 사업에 대한 허가를 베트남 정부로부터 획득해 현재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다.

베트남 우전공사인 VNPT는 물론 통신 주관청인 MPT와의 원활한 협력활동을 통하여 현지에서 KT의 위상을 높이는데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하노이 사무소는 KT가 2003년 3월 VNPT의 전국 초고속망 구축사업에 세계적인 초고속장비 업체인 지멘스, 알카텔과 같이 공동 사업자로 선정 및 2002년 12월 베트남 북부지역 빌딩 및 공단 초고속망 구축사업의 망 구축 사업자로 선정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밖에도 베트남의 주요 통신사업자와 함께 전시회에 참가하여 KT의 기술력 홍보 및 국제정산수지 개선을 통한 수익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또 개도국 기술지원사업을 통하여 현지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사회사업의 일환으로 고아원에 대한 후원은 물론 KT 장학재단을 설립해 불우학생에 대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KT 수익금의 일부를 베트남 정부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1999년부터 2001년까지 베트남 내 KT 사업지역에 3개의 초등학교 건립, 기증함으로써 사업 파트너와 정부,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한편,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아시아태평양 전기통신협의체(APT) 등에서의 국제기구 활동으로 국제적인 위상도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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