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딩상품-웅진코웨이]코디시스템…일본·태국 현지 인력 늘려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0 14:21

수정 2014.11.06 23:58



생활환경기업 웅진코웨이(사장 박용선)는 2006년 경영지표를 ‘Dynamic COWAY 2006’으로 정하고 신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기업 경영과 미래 신성장 엔진 발굴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간다는 것이 목표다.

2005년은 웅진코웨이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한해였다. 웅진그룹 계열사에서는 처음으로 매출액 1조(추정치, 2월 중순 최종집계 예정)를 달성했고 웅진코웨이개발과의 합병 절차도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따라서 2006년은 현재의 성장곡선을 최대한 지속하면서 매출 2조, 3조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성장엔진을 모색하는 장기비전을 수립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항은 ‘R&D 역량강화’와 ‘해외법인 활성화(글로벌화)’다.
웅진코웨이는 ‘기술경영’을 통한 기술역량 강화를 위해 경영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중장기 핵심 과제인 세계 1등 제품개발과 R&D 역량강화의 기저에 ‘인재확보’가 급선무라는 것은 그룹차원의 경영지침이기도 하다.

국내는 물론, 미주,영국,독일,일본,중국으로 인재수혈 범위를 확대해 60명에 가까운 연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해외 우수 연구인력으로 채용된 연구원에게는 국내 최고 수준의 대우와 파격적인 연구환경이 제공되며 연구성과 위주의 철저한 평가와 보상이 이뤄진다.

기대가 되는 부분은 작년 6월 서울대와 ‘웅진 R&D 센터(가칭)’설립 약정 체결 조인식을 갖고 15년간 산학 연구비를 지원하는 등 총 260억원을 투자키로 한 점이다. 2007년 까지 서울대 연구공원 내에 3000 여평 규모의 ‘웅진 R&D 센터’를 건립하며 서울·인천 등에 분산되어 있는 웅진코웨이 연구소를 통합·이전해 연구 역량을 결집한다. 웅진 R&D 센터는 웅진코웨이가 R&D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연구개발 및 생산 부문에 있어서도 혁신적인 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핵심 기술 확보, 상품개발 프로세스 혁신, 디자인 차별화, 제품력 강화, 환경 친화형 설비 구축 등에 집중 투자한다.

해외법인 활성화 역시 웅진코웨이의 중점 추진 과제이다. 일본, 태국, 중국에 설립되어 있는 현지 법인의 사업 모델을 정비하여 조직 기반을 구축하고 안정화 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일본과 태국 법인은 지난 해 도입한 코디·렌탈 시스템을 완비하고 현지 인력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화장품 사업을 하고 있는 중국법인은 영업 품목을 다변화하여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의 환경가전 사업에 진출할 계획에 있으며, 이를 위해 중국법인에 53억을 출자키로 했다.

영업면에서는 코디시스템의 핵심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웅진코웨이 렌탈시스템의 핵심역량인 1만 200여명의 ‘코디’를 50% 이상 추가 확충해 고객만족도를 상승시키고 영업 인프라도 강화할 예정이다.


디자인 차별화를 위해 2006년 10여개의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며 국내 최고의 디자이너 및 이태리, 일본 현지 스튜디오 협력 프로젝트, 밀라노 프로젝트, 전세계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해외 디자인 공모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디자인 인프라 구축과 제품력 강화를 위한 차별화된 시스템키친 아이템도 개발 중이다.


웅진코웨이의 2006년 매출 목표는 1조200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538억원, 경상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366억원, 99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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