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딩상품-LS-Nikko동제련]전기동…연간 생산량 57만t 세계 2위

박일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0 14:21

수정 2014.11.06 23:58



국내 유일의 동(銅)제련 업체인 LS니꼬(Nikko)동제련의 주력품인 전기동은 현재 연간 57만t을 생산해 세계 2위의 생산량을 자랑한다.

1936년 장항제련소에서 처음 사업을 시작해 국내 비철 제련산업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해온 LS니꼬동제련은 온산 및 장항공장에서 전기동, 화성 및 귀금속 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이 생산한 전기동은 99.99% 이상의 고순도를 자랑한다. 주로 전선 및 케이블의 원재료로 사용되는데 전기 전도성과 열전도성, 가공성, 내식성 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런던금속거래소(LME)는 LS니꼬동제련의 전기동을 최고 등급인 A등급(Grade A)으로 등록해 국제적으로 그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의 금과 은도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다.


전기동을 생산하고 나면 귀금속 슬라임(Slime)이 생기는 데 이를 정련해 고순도의 금과 은을 비롯해 백금, 파라듐, 셀레늄 총 5가지의 다양한 귀금속을 생산한다. 이는 장신구뿐만 아니라 각종 전기, 전자 산업 및 치과용, 도금용 등의 재료로 쓰이는데 고품질로 유명하다.

LS니꼬동제련이 생산한 금은 런던귀금속 연합회(LBMA), 도쿄 공산품거래소(TOCOM)에 등록돼 있고, 은은 런던귀금속연합회(LBMA)에 등록돼 기술과 품질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출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특히 중장기 성장전략을 수립해 동 제련 업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향후 10년간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해 매출 규모 3조40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온산제련소의 생산 설비를 확장해 2010년까지 생산량을 60만t으로 늘려 세계 최고 경쟁력의 제련소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자원재활용을 위한 리사이클링 사업을 추진하는 등 수익성 있는 신사업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외자원개발을 통한 해외 사업도 더욱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를 이루고 글로벌 리딩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지겠다는 구상에서다.

현재 광업진흥공사와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캐나다 캐리옷(Chariot)사와 합작법인을 설립, 폐루 리오틴토(Riotinto)사 소유의 마르코나 동광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이미 4억t 이상의 매장량을 확인했으며 환경영향평가, 개발규모 등에 대한검토 작업을 거쳐 2008년까지 광산시설을 완료하고, 2009년 말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상업생산이 시작되면 약 15년 동안 연간 동정광 5만t, 전기동 4만3000t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자명 부회장은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인재와 사업의 세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 10년 후 동 업계의 최고의 기업으로 변신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