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정통부,가정용 디지털 무선전화기 내년 판매

양형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0 14:21

수정 2014.11.06 23:58



영상통화, 데이터 전송, 홈네트워킹 등이 가능한 가정용 디지털 무선전화기가 내년 초 국내에서 판매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20일 무선전화기의 디지털화를 위한 주파수 분배를 추진키로 했다면서 이를 위해 금년중 주파수 및 기술 기준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통부는 상반기 90여개 무선전화기 제조업체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방향을 결정하고 오는 6월께 전파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주파수 분배를 고시할 예정이다.

이렇게 될 경우 내년 초에는 통화품질이 뛰어나고 다양한 무선전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일반 가정용 디지털 무선 통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된다.

디지털 무선전화기는 아날로그보다 통화 품질이 우수한 것은 물론 10㎒ 이상 넓은 주파수 대역폭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송이 가능한 데이터 양이 많아져 실시간 동영상 전송, 영상통화 등이 가능해진다.

가전제품, 가정용 로봇 등을 무선으로 연결하는 홈네트워크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가정내에 설치된 카메라를 무선전화기 본체에 연결할 경우 부모가 집 근처를 외출할 때 집에 있는 아기를 확인할 수도 있으며 휴대폰처럼 인터넷에 접속해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정통부는 디지털 무선 전화기의 기술개발과 상용화가 이뤄질 경우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을 상용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 휴대폰 시장에 진출한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가정용 유선전화 가입자는 지난해 말 현재 약 12억명. 특히 전체 가정용전화기 시장의 정체와 달리 디지털 무선전화기 시장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디지털 무선전화기 판매비율이 2002년 전체의 12%(450만대)에서 2004년 31%(1094만대)로 증가했다.
연간 세계 무선전화기 시장은 8000만대에 이른다.

/ bhkim@fnnews.com 김병호IT전문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