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상품권 사기사이트 주의보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0 14:21

수정 2014.11.06 23:57



유명 인터넷쇼핑몰에서 보내는 것처럼 가장해 상품권 할인 판매 e메일을 보낸 사기사이트가 적발돼 주의가 요구된다. 상품권 할인판매 사이트 네오티켓(www.neoticket.com)은 H몰과 신세계몰의 메일양식을 도용해 상품권을 50% 할인해 판매한다는 내용의 스팸메일을 유포했다.

그러나 20일 서울특별시 전자상거래센터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통신판매신고번호와 사업자등록번호가 허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업장 소재지도 허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센터 정지연 팀장은 “스팸메일 발송과 현금결제만을 받는 등 사기업체로 판단된다”며 “제보를 받은 후 사이트 형태를 조사한 결과 이달 초 발견된 노트북 할인사이트 영지시스템과 같은 운영주인 것 같다”고 말했다.

네오티켓의 경우 서버를 미국 시카고에 두고 있어 해당사이트에 주의요청 팝업공지 등 피해예방이 어려운 실정이다.
정지연 팀장은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대폭 할인’, ‘현금결제’, ‘스팸메일 발송’은 본 센터에서 접수됐던 사기쇼핑몰의 전형적인 형태로 경계를 해야한다”며 “최근 특히 주말을 이용해 이런 사기사이트 사고가 많다”고 충고했다.

현재 경찰청 본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와 서울지방경찰청의 사이버수사대가 네오티켓에 대한 수사를 진행중이다,

전자상거래센터측은 “현재 센터에서 피해접수를 받고 있다”며 “서버가 외국에 있어 사이트 폐쇄나 팝업공지가 불가능하기때문에 피해자가 더욱 많아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세계몰측에서는 팝업창을 통해 네오티켓으로 상품권 구입을 하지말도록 공지를 할 예정이다.

/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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