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2월21일의 투자전략]기관 매매참고 저점매수 전략 바람직

조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0 14:21

수정 2014.11.06 23:57



지난달 17일 1426 고점에서 22일간 조정을 거친 지수는 정부의 자본시장통합법 발표와 함께 기관과 프로그램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으며 투자심리도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 기술적으로도 60일선과 120일선 사이에서의 지수가 상승반전하며 점차 오랜 조정과정을 마치고 상승할 수 있는 분위기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지수가 상승추세로 회복할 수 있는가에 모아지고 있다. 이 점에서 정부의 자본시장통합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자본시장통합법으로 은행의 저축예금 기능과 결제기능을 증권사가 겸업할 수 있게 되어 향후 금융패러다임이 저축에서 투자로 이동하며 주식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중자금도 자연스럽게 주식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며 이를 기반으로 주식시장의 역량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 인해 증권사의 펀더멘털 개선과 성장성 메리트가 발생하며 대형사를 위주로 한 업계 재편 과정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감안한다면 정책모멘텀을 바탕으로 한 증권주의 수혜가 클 수 있다고 예상할 수 있다. 이같은 이유로 인해 시장에서는 지수조정기 30% 이상 하락했던 증권주로 시장매기가 강하게 모아졌으며 증권주가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그간 주식을 매수할 모멘텀이 없던 기관에도 매수의 빌미를 제공해 여타 종목으로까지 매기가 확산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또한 최고수준으로 상승한 프로그램매수차익잔고(17일 기준 2조717억원)가 분출하며 강한 매기를 형성하고 있으며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순매수 전환하며 지수상승을 도와주고 있다.

동반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증시의 연동성을 감안할 때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상을 감안한다면 증시를 백조로 본다면 백조의 발의 역할을 하는 경기, 수급 그리고 모멘텀에 백조가 나갈 방향도 점차 제시되는 모습이다. 다만, 풍부한 시장에너지에도 불구하고 20일선과 1400선 부근의 물량소화 과정이 나타날 수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따라서 기관의 매매패턴에 주목하며 저점매수 전략을 활용하는 것도 바람직해 보인다.

/심재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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