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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 블루오션株-테크노세미켐]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1 14:21

수정 2014.11.06 12:23



테크노세미켐은 안정적 고객기반과 수익성 높은 제품구성을 보유하고 있는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및 반도체용 식각재료 전문 업체다.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삼성전자, LG필립스LCD, 하이닉스 등에 대한 매출이 전체의 85%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식각재료 시장에서 독과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이런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7.8%, 26.3% 증가한 967억원, 17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전년대비 1.2%포인트 증가한 18.4%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3.9% 증가한 270억원을 기록해 지난 2003년 3·4분기 이후 전분기 대비 가장 높은 매출성장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LG필립스LCD, 삼성전자의 6세대 및 7세대 LCD 라인에 대한 식각액 본격 공급 ▲2005년 4·4분기 중 삼성전자 5세대 라인에 식각액 신규매출 발생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12인치 반도체 팹(fab) 가동률 상승 등이 매출성장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도 26.1% 증가한 53억원을 기록, 분기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신규 식각액 출시와 더불어 수익성 높은 TFT-LCD용 식각액 매출비중이 49.1%에 달했기 때문이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34.7% 증가한 1303억원, 영업이익률은 19.7%로 외형 성장과 더불어 고수익구조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 원재료 재활용설비가 오는 2·4분기 시험가동을 거쳐 3·4분기부터 핵심 원재료를 내부에서 직접 조달할 계획이다. 이는 20∼30% 수준의 원재료비 절감 효과가 있어 향후 동사의 고수익구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동진세미켐은 지난해 3·4분기 총 92억원을 투자해 주요 원재료 (인산·질산·초산)를 내부에서 직접 재활용 할 수 있는 설비증설에 나선 바 있다.


이 회사의 주가는 2006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9.1배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디스플레이 업종 및 시장대비 15% 수준 할인된 수준으로 밸류애이션 매력 또한 충분하다.
이러한 할인율은 동사의 고수익 구조와 외형 성장세가 확인될 때마다 점차 좁혀질 것으로 판단된다.

/김동원 현대증권 수석연구원

/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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