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SK건설 인도네시아 벤처기업 설립

김재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1 14:21

수정 2014.11.06 12:23



SK건설이 인도네시아에서 21일 ‘글로벌 벤처’ 3호 법인을 설립했다.

글로벌 벤처란 지난 2003년부터 SK건설의 세계시장 공략 전략 일환으로 해외지사를 만드는 대신 직원들이 독립법인을 설립하고 SK건설이 지분을 투자, 건설 수주 업무를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제도다.

이 법인은 현지화 전략으로 해외공사수주의 진입장벽을 극복하고 독립적으로 수익성을 창출하는 벤처기업이다. 지난 2004년11월 태국에 1호 법인, 지난해 10월 쿠웨이트에 2호 법인이 세워졌다. 베트남, 중국 칭다오, 중국 서안 지역도 글로벌벤처 법인이 올해 안에 설립될 예정이다.

3호 법인인 ‘뻬떼 쩨아 칸스트럭시(PT CAZ Kanstruksi·기초부터 건설 전부를 담당하는 회사란 뜻의 인도네시아어)’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위치하며 대표이사는 조재호 사장(40)이 맡는다.
조사장은 SK건설에서 줄곧 해외 건설현장에서 플랜트를 담당했으며 글로벌 벤처팀 과장도 역임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인도네시아 내 플랜트, 가스 등 중·소규모 공사를 수행, 향후 SK건설의 인도네시아 공사 수주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된다.


SK건설 글로벌 벤처팀 유기국 부장은 “SK건설의 글로벌벤처 비즈니스는 벤처 법인의 현지화를 통해 신규시장을 효율적으로 개척해 나가는 것”이라며 “향후 20∼30년이 지나면 이 법인들이 SK건설의 해외시장 공략에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 hu@fnnews.com 김재후기자

■사진설명=SK건설은 인도네시아 글로벌 벤처 법인을 설립하고 현판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현판식 행사에서 SK건설 손관호 사장(오른쪽)과 인도네시아 글로벌 벤처 조재호 사장이 간판을 들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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