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무역외수지 적자 262억弗 ‘최대’

김용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1 14:21

수정 2014.11.06 12:23



지난해 해외여행 및 증여성 송금, 외국인 배당금 지급액이 급증하면서 무역외 수지 적자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외환수급을 기준으로 한 무역외 수입은 662억8000만달러인데 비해 무역외 지급은 925억1000만달러를 기록, 무역외 수지 적자 규모가 262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외 수지 적자 규모가 2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무역외 수지는 경상거래 가운데 수출입을 제외한 모든 대외거래를 포함하며 해외여행 경비와 화물?여객운임 및 운항경비, 보험료, 증여성 송금, 배당금과 이자 등 투자수익, 잡용역 비용 등의 항목으로 구성된다.

무역외 수지 적자는 지난 2000년 90억8000만달러, 2001년 107억달러, 2002년 132억6000만달러, 2003년 159억7000만달러, 2004년 183억1000만달러 등으로 매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무역외 수지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은 여행과 운수, 투자수익, 증여성 송금 등 대다수 항목이 대외 수입보다 대외 지급이 더 많은 만성적인 적자 구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무역외 수지가 급증한데는 해외여행 수지 적자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외여행 부문에서 대외지급액은 2001년 65억5000만달러에서 지난해는 136억9000만달러로 급증한 데 비해 대외수입은 2001년 57억2000만달러에서 지난해 51억5000만달러로 오히려 감소했다.

/ yongmin@fnnews.com 김용민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