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대안없는 감세 주장 무책임”…대표연설 반응

전인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1 14:21

수정 2014.11.06 12:18



열린우리당은 21일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본질 호도가 적지 않아 유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은 “냉전적 사고가 여전하다”고 비판했고, 민노당은 “부자들을 위한 속풀이”라고 꼬집었다.


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안이나 비전 제시보다는 국정흔들기에 치우치고 정치공세의 장으로 국회를 이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 정도”라며 “감세를 마치 ‘전가의 보도’처럼 들고 나오는데 지출축소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 제시도 없이 감세를 주장하는 것은 인기영합적이고 무책임한 문제제기”라고 평가했다.

민주당 김재두 부대변인은 “참여정부 3년에 대한 통렬한 비판은 인상적이었다”면서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문제에 당리당략적으로 접근한 걸 볼 때 냉전적 사고를 걷어냈다는 이원내대표의 주장은 설득력이 약해보인다”고 비판했다.


민노당 심상정 의원단수석부대표는 “제1 야당의 대표연설이라기 보다는 지방선거에 동원된 선거운동원의 네거티브 선동을 연상시켰다”면서 “정책적 대안 제시가 결여된, 부자들을 위한 속풀이 연설이었다”고 말했다.

/ morning@fnnews.com 전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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