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차업계 부당 납품단가 인하여부 2월 조사

신성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1 14:21

수정 2014.11.06 12:18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협력업체에 납품단가 인하를 추진해 논란을 빚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달 중 자동차업체의 부당 납품단가 인하 여부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허선 공정위 사무처장은 21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현대차와 기아차의 납품단가 인하 논란과 관련, “완성차업체들이 환율 하락에 따른 부담를 완화하기 위해 부당하게 납품단가를 인하했는지 여부를 이달 중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 5개 완성차업체들의 불법 하도급에 대한 조사를 했지만 조사 결과가 미진했다”면서 “당시 환율 하락에 따른 납품단가 조정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 조사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원·달러 환율 하락, 유가 상승 등에 따른 원가절감을 위해 최근 400여개 부품 1차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납품단가를 인하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협력업체들은 환차손을 입고 있는 것은 중소기업도 마찬가지이고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더 이상 납품가를 낮추기는 힘든 형편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 swshin@fnnews.com 신성우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