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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회장 선출 경선 전망…무역인포럼 후보 추진



한국무역협회가 차기 회장 선출을 놓고 경선을 치르게 됐다.

무역협회 회장단은 지난 20일 차기 회장에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추대했으나 중소무역업체들로 구성된 한국무역인포럼측에서 다른 후보를 내세우기로 하면서 이같은 사태로 번지게 됐다.

이로써 22일로 예정된 무역협회 정기총회에서 경선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무역협회는 회장단에서 추대한 단독후보를 총회에서 인준하는 절차를 밟아 회장으로 선출해 왔으나 이번에 2명의 후보가 출마함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경선을 하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양측은 무역협회 회원사들로부터 지지를 얻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무역협회는 회장단이 추대한 이 전 장관을 위해 회원사들로부터 위임장을 독려하고 있다. 기존 총회에서는 4000장 정도만 확보하면 회장 추대에 문제가 없었으나 이번에는 경쟁자가 있는 만큼 최소 6000장 이상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후 현재 무역인포럼측은 4000장가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22일 총회 전까지 최대한 위임장을 확보하기 위해 인터넷과 팩스를 통해 회원사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무역협회측도 회원서비스팀과 지역본부를 통해 위임장 확보에 나섰으며 구체적인 확보수를 밝히지 않고 있다. 또 협회는 직원들에게 총회에 따른 비상근무를 지시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무역인포럼측에서 후보를 내는 만큼 많은 수의 위임장 확보가 절실하다”면서 “해당 부서에서 위임장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 yih@fnnews.com 유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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