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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홀딩스 ‘LP 도입’ 주목…유동성 보강 기대 상승세 이어가

조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1 14:21

수정 2014.11.06 12:18



세아홀딩스가 유동성 보강 기대감에 힘입어 반등세를 이어갈지 여부가 관심사다.

21일 세아홀딩스는 전일보다 1000원(1.95%) 오른 5만2400원으로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세아홀딩스는 대우증권과 원활한 주식거래를 위해 유동성공급(LP)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은 향후 1년 동안 세아홀딩스 보통주의 최우선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2% 이상 벌어질 경우 매매 수량단위 5배 조건으로 유동성 공급을 시작하게 됐다.

세아홀딩스는 세아베스틸, 세아특수강, 강남도시가스 등을 보유한 세아그룹 지주회사로 이번 LP제도 도입을 계기로 향후 주식의 거래량 증대 및 매매 호가의 가격 차이 축소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이날 세아홀딩스 일일거래량은 전일보다 3배 이상 증가한 7420주를 기록해 일단 LP제도 도입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됐다.


세아홀딩스 관계자는 “지난해 자회사 실적 증대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로 이익이 늘어난 가운데 이번 LP계약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존 LP 도입 종목들이 ‘반짝 상승’을 보였다가 재차 시장 관심권에서 이탈했다는 점 등을 감안해 과도한 낙관은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모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세아홀딩스는 5만원 이상 고가주로 유동성 공급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최우선 호가가 사이에 1000원 이상의 갭이 발생해야 한다”며 “대주주 지분율이 높은 지주회사라는 점에서 LP 도입은 의미가 있지만 효과에 대해서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LP제도를 도입한 상장사는 세아홀딩스를 비롯해 동양석판, 내쇼날프라스틱, 부산주공, 국동, 한창제지, 한농화성, 대구도시가스, 이구산업, 서울도시가스 등 10개사다.

/ anyung@fnnews.com 조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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