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형 제조혁신사업 5천억 투입

김홍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1 14:21

수정 2014.11.06 12:17



정부는 국내 제조업을 기술중심형 고부가가치 선진 산업구조로 전환시키기 위해 ‘제조혁신(i매뉴팩처링)’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i매뉴팩처링이란 기업 내·외부간의 기술과 인력, e비즈니스 환경 등을 재배치, 통합해 원가절감, 납기 단축, 품질향상 및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innovation)전략을 말한다.

한국형 i매뉴팩처링 사업이 추진되면 기계산업 경쟁력 강화,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일자리 창출,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자원부는 2007∼2015년까지 5000억원을 투입, 전통 제조업의 정보기술(IT)화를 통한 역량 강화, 핵심 제조업의 선도적 기술기반 구축, 세계적 제조인력 양성 등 3대 발전을 목표로 6대 세부과제에 대한 i매뉴팩처링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그동안 금형산업을 중심으로 시범 추진해온 기업간 기술협업 시스템인 ‘e매뉴팩처링’ 기반구축사업을 한국형 i매뉴팩처링 사업으로 확대키로 했다. 산업 인프라를 IT와 연계시킨 e매뉴팩처링은 지난 2004년부터 시범적으로 추진돼 현재 대·중소기업 61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또 ▲신제품 개발지원센터 구축 및 운영 ▲프로세스 혁신기술 개발 ▲재구성이 가능한 제조장비 및 시스템 개발 ▲수평적 협업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환경·친인간 제조기술 개발 ▲제조혁신 전문인력 양성 등 6대 과제를 중점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중견기업의 제조역량 강화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혁신기술 보급 및 협력관계 강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인 ‘미들-업다운(Middle-Updown)’ 혁신에도 나서기로 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대기업은 중소기업 혁신에 필요한 전문인력, 기술 지원이 소극적이어서 하향식 혁신이 이루어지지 못했다”면서 “중소기업도 취약한 기업구조로 혁신역량이 부족해 상향식 혁신이 어려우므로 중간자로서의 중견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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