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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로비의혹’에도 주가 쑥쑥…기관·외국인 잇단 러브콜

김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1 14:21

수정 2014.11.06 12:17



로비 의혹에도 불구하고 KTF에 대한 기관과 외국인의 러브콜이 끊이질 않고 있다.

21일 코스피시장에서 KTF는 전일보다 1.58% 오른 2만5750원을 기록, 이틀째 상승세를 잇고 있다.

지난 1월 이후 20% 이상 상승폭을 키웠던 KTF 주가는 정통부, 국세청 등에 대한 로비 의혹과 KT간 내부거래 의혹까지 겹쳐 투자심리가 위축돼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KTF는 그러나 지난 2일부터 촉발된 기관의 매수세와 엿새 연속 이어진 외국인의 ‘사자’ 행진에 힘입어 외부악재를 견뎌내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가의 관심이 늘었고 최근 발표된 KT의 KTF지분확대 방침도 수급호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또 휴대인터넷(와이브로·WiBro)에 대한 KT의 적극적인 투자로 무선인터넷 성장세의 최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투자증권 정승교 애널리스트는 “로비 의혹이 KTF의 기업가치 자체를 훼손하는 방향으로 발전되진 않을 것”이라며 “국세청 등은 의혹이 모두 해소돼 전혀 문제없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정애널리스트는 이어 “단말기 보조금 허용에 따라 마케팅비용의 불확실성은 존재하나 KTF의 현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덧붙였다.


메릴린치증권도 “외부 악재에도 불구하고 단말기 보조금과 발신자번호표시(CID) 정책 등에서 여전히 긍정적인 기회가 많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 godnsory@fnnews.com 김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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