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스페셜,자녀 중심의 생활 탈피 부부 행복찾는 ‘통크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2 14:21

수정 2014.11.06 12:16



일흔 안팎의 나이에 배낭여행을 즐기는 대구의 방수영(75), 홍기량(67) 부부. 이들 노부부의 좌우명은 부부의 행복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겠다는 의미의 ‘다 털어먹고 죽어라’이다.

끝없는 자녀 뒷바라지에 부부의 삶을 뒷전으로 밀어둔 사람들의 눈을 틔워줄만하다. 이들 부부는 유명한 냉면집을 운영하지만 매년 4월1일부터 추석까지만 일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부부가 함께 여행길에 올라 세계를 둘러본다.

오토바이 여행을 즐기는 김창룡 한성대 교수와 그림에 푹 빠진 정성희 부부의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자녀들이 독립한 이후 둘만 남았을 때의 삶을 준비해온 이 부부는 각자의 취미를 존중해주며 부부의 행복을 키워간다.



EBS스페셜은 부부 중심으로 여가를 즐기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통크족이 늘고 있다’ 편을 오는 24일 밤 11시5분에 방영한다.

부부로 맺어졌지만 부모라는 이름으로 살아가야만 하는 한국의 부부들. 그러나 세대가 변하면서 가치관도 변해서 부부 중심의 생활을 하는 ‘통크족’ 가정이 늘고 있다. ‘Two only No kids(자식 없이 부부 중심으로 산다)’라는 의미의 통크족. 통크족 부부들은 자녀 중심으로 살았던 삶의 방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부부 중심의 삶을 선언한다.

게다가 부부가 행복해야 자녀들이 성공한다는 개념이 확산되면서 통크족들에 대한 관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성공한 통크족들은 지극히 평범했던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울 수 있었던 비결을 다름 아닌 부부관에서 찾는다. 부부란 한 장의 그림을 함께 완성해 나가는 좋은 친구라는 것이 이들의 정의다. 이들 50대 부모들은 부부라는 이름으로 화목한 삶을 꾸려서 자녀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교육적인 효과가 높다는 것을 증명한다.


아울러 EBS스페셜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부부의 행복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이들의 이야기들을 상세하게 전한다.

‘자녀에게 올인하기’ 보다는 부부 중심의 재테크를 하라고 조언하는 우재룡 한국 펀드평가 대표의 이야기와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 속 부부 배우 이순재, 성병숙씨가 말하는 부부 이야기, 그리고 결혼 25년 만에 다시 웨딩사진을 찍는 부부의 풍경을 EBS스페셜은 소개한다.


/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사진설명=EBS스페셜은 부부 중심의 여가를 즐기는 이들의 모습을 그린 '통크족이 늘고 있다' 편을 오는 24일 방영한다.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 속 부부 배우 이순재, 성병숙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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