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한국기업 전용공단 中다롄으로 오세요”

이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2 14:21

수정 2014.11.06 12:16



“한국기업 전용공단이 있는 중국 다롄으로 오세요.”

중국 랴오닝성에 위치한 다롄시가 직접 한국기업유치단을 구성하고 방한, 국내 중소기업들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시아 더 런 시장을 포함한 다롄시 관계자 12명으로 구성된 기업유치단은 22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한·중 중소기업 교류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데 이어 23일 한국산업단지공단과도 MOU를 맺는다.

다롄시가 기협중앙회·산단공과 협약을 통해 한국 중소기업 유치에 발벗고 나선 이유는 지난해 위성도시인 후란뎬시의 해만(해안)공업구 내에 한국기업 전용공단을 조성했기 때문.

산단공 국제협력팀에 따르면 “다롄시는 다른 동북3성 도시 중 일본, 대만기업들이 많은 곳”이라며 “현재 중국 도시들의 최대 관심사는 외자 및 외국기업 유치로 한국기업공단 조성은 우리 기업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일환책”이라고 설명했다.

인구 540만명(2004년 기준)의 다롄은 석유화학, 장비제조, 전자정보산업, 선박제조업을 주요 산업으로 확보하고 있다. 다롄은 중국 내 유일한 소프트산업 국제화 시범도시로 지난 2004년 말 현재 세계 SW산업시장의 3%(판매액 8800억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포스코 등 국내 기업 2000여개사가 이미 진출해 있다.


한편 22일 기협중앙회와 MOU 체결식에는 다롄 진출을 희망하는 조합 또는 기업 28개사가 참여, 현지투자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산단공은 연내에 산업단지 입주업체들로 구성된 다롄 등 중국 동북3성 시장개척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 jinulee@fnnews.com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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