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새내기주 상승세 꺾였나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2 14:21

수정 2014.11.06 12:16



“잘나가던 신규 상장주도 차별화(?)”

지난해 코스닥 시장 상승세와 함께 거침없는 상승곡선을 그렸던 신규 상장주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2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올해 신규상장 기업 9곳 가운데 현재 주가가 시초가보다 낮아지는 기업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시초가보다 주가가 낮은 기업은 모두 8곳으로 평균 하락률은 34.22%에 달한다.

특히 일부 종목은 외국인과 개인의 집중적인 매수세 속에 거래 초기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장중 상한가와 하한가를 오가는 등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종목이 정보기술(IT)부품 연성인쇄회로기판업체인 뉴프렉스. 이 회사는 거래초 5영업일 동안 상?하한가를 오가며 급등락을 했다.
이날 주가도 시초가 1만2350원보다 40.16% 하락했다.

유진테크도 지난달 17일 거래를 시작하자마자 하한가로 추락했다가 다음날 바로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이후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시초가 1만3500원보다 주가가 50%나 빠진 상태다.

반도체 관련업체인 GST도 시초가가 공모가(5800원)보다 48% 높게 형성됐으나 주가는 시초가보다 35.12% 하락했다.


반면 유일하게 승승장구하는 종목도 있다. 지난 1일 거래를 시작한 기계·장비 전동액추에이터 업체인 모건코리아. 이 회사는 시초가격이 공모가(1600원)보다 2배 높은 3200원에 형성된 뒤 상승세를 이어가며 41.72% 상승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신규 상장주의 주가도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발표할 실적과 펀더멘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신규 상장주의 주가가 실적과 연동해 안정세를 보이기 전까지는 섣부른 투자는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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