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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임원진 집단사의…일단 반려돼,실적부진·내부갈등인듯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2 14:21

수정 2014.11.06 12:15



교보생명 임원진이 경영 실적과 관련해 집단 사의를 표명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22일 “21일 열린 임원 회의에서 박성규 부사장을 비롯한 임원 20여명이 실적 부진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며 신창재 회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신회장은 “임원들의 의견은 오는 3월 초 정기 인사때 반영하겠다”며 일단 사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금융계에서 임원들의 집단사의는 이례적인 일로 실적부진과 내부갈등이 이번 파문의 계기가 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창업주인 고 신용호 회장의 장남인 신창재 회장이 지난 2000년 취임한 이후 뚜렷한 경영호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또 그동안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증자와 상장문제 등이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현재 신회장의 교보생명 지분율은 37.25%에 불과한 상황이고 자본 확충을 위해 최대주주인 자산관리공사(지분율 41.26%)와 협의를 하고 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2005사업연도 결산이 당초 수립했던 계획에 미달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일부 임원들이 이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순수한 동기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경영실적 악화 및 잦은 임원교체에 따른 내부불만이나 경영스타일에 반기를 들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 seokjang@fnnews.com 조석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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