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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3월 아프리카 3國 순방

차상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2 14:21

수정 2014.11.06 12:15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3월6일부터 14일까지 이집트, 나이지리아, 알제리 등 아프리카 3개국을 국빈방문한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22일 발표했다.

노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은 지난 82년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나이지리아, 가봉, 세네갈, 케냐 방문 이래 24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에너지와 경제통상 분야에서 아프리카 공략의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김대변인은 “이번 순방을 통해 에너지·자원, 경제개발 및 사회·보건 분야 등 아프리카 나라들과의 실질 협력 분야를 다원화하고 기업들의 아프리카 진출 확대를 도모하는 효과를 기대한다”면서 “우리의 국제적 활동영역 확대 차원에서 대아프리카 외교·협력관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문 3개국 모두 우리 기업들의 현지 투자 등 한국과 경제교류협력을 강력 희망하고 있는 점을 적극 활용하는 것은 물론, 아프리카 신흥 산유국들과의 협력강화로 에너지·자원 수급선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노대통령은 오는 3월6∼9일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집트를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공식 방문한다. 이집트는 아랍권의 핵심 국가로 대아랍권 이미지 제고 및 외교역량 강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9∼11일 나이지리아를 국빈 방문, 울루세군 오바산조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에너지 개발 및 인프라 건설 분야 협력 등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 등을 협의한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00년 7월 오바산조 대통령의 국빈 방한에 대한 답방이며 아프리카 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와 에너지·자원, 인프라 건설 분야 등의 호혜적 협력관계를 증진시키는 방안이 중점적 논의될 전망이다.

노대통령은 또 압델아지즈 부테플리카 대통령의 초청으로 11∼13일 알제리를 국빈방문, 양국간 에너지 자원 분야 협력, 경제개발 계획 참여 등 양국간 실질협력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김대변인은 “알제리와 나이지리아는 막대한 원유재정수입을 바탕으로 대규모 인프라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고 이집트는 아랍의 종주국을 자처하는 나라로 아랍 및 아프리카, 유럽의 관문으로 교역투자 여건도 양호한 편”이라면서 “경제교류 뿐만 아니라 국제무대에서의 아프리카 지지기반 확충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csky@fnnews.com 차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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